전기기사 취업 현실, 이제 시작이다

 

전기기사 자격증도 결국 스펙 중에 하나일 뿐

이제 당신은 출발선에 선 것입니다. 전기기사 자격증은 절대 대단한 자격증이 아닙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 필자는 전기기능사부터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흔히 말하는 전기쌍기사를 취득했고, 전기계통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전기경력으로는 대략 4년 정도 되었습니다. 보통 전기기사를 취득하는 분들은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공단 등 취업 준비에 필요한 스펙을 쌓기 위해 취득했을 것입니다. 저도 그랬고요. 전기기사는 그래서 딱 이 정도가 끝입니다. 취업 현실에서 스펙 한 줄 가산점을 위한 용도입니다. 위에 말한 곳에서 취업하기 위한 용도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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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관리 업무

일이 잘 풀려 위에 말한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공단 등에 합격한 분들은 그래도 전기기사 취득 후 나쁘지 않은 생활을 보내실 겁니다. 저도 운이 좋아 제법 좋은 기업에 합격하였고, 저의 수준 이상의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근데 사실 이런 경우는 일부이고, 대부분은 빌딩이나 아파트 이쪽 시설관리 쪽이나 공사판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20, 30세대들은 또 일을 편하게 하고 싶어 대부분 시설관리 쪽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저도 당연 시설관리 쪽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시설관리 업무, 일명 두더지 생활은 정말 일이 너무나도 편합니다. 너무 편해서 현재 현실에 안주하고 시설에서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이쪽에 발을 잘못 디디면 10년 넘게 못 빠져나오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출근하면 앉아서 게임하고 핸드폰하고 직장 상사 왔는데도 LOL, 스타크래프트하고 있고 시설관리 쪽이 이렇습니다. 시간 되면, 점검 쭉 돌고 문제없으면 또 내려와서 게임하고 놀고 정말 이곳이 일하는 곳이 맞나 싶을 정도의 생각이 들 것입니다. 가끔 변기 뚫고, 안정기, 형광등 갈아주고 이쪽에서 일하면 배우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중학생 데려다 놓고 일 시켜도 1주면 일할 수 있는 그런 수준입니다.

우리가 준비해야되는 것은?

처음 시작 제목처럼 '이제 시작'이라는 마인드를 끝까지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전기기사 취득했으면 또 바로 다음 필요한 스펙 준비하시고, 그게 NCS가 될 수도 있고, 컴퓨터 활용, 한국사, 토익일 수도 있고 내가 원하는 기업의 필요한 스펙을 꼭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졸업을 했다면 제발 일단 일을 시작하세요. 내가 이쪽 생활에 젖지 않고 할 수 있다면 저는 강력히 시설관리 업무 추천해 드립니다. 일단 시작하고 자금부터 모으세요. 꼭 집, 독서실만 오가며 준비한다고 그 사람들만 취업 성공 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 독하게 먹고 돈도 벌면서 취업 준비도 해보세요. 다소 이쪽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결국 성공한 사람이 승리자입니다. 꼭 이쪽 생활에서 젖지 말고 목표로 하는 기업 취업해서 당당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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